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기고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빈즈엉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전북 특유의 공격축구는 뭔가 미흡했다. 최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겼지만 아쉬운 장면이 많았고 원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다. 분명히 오늘 경기는 안 좋은 점이 많이 발견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이 바뀌었고 새로 들어간 선수들도 있었는데 이에 대한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 원하는 공격을 못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맞춰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진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북에게는 앞으로 빡빡한 스케줄이 예고돼 있다. 다음주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포항전 이후 곧바로 베트남 원정을 떠나야 하는 등 6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이날 빈즈엉전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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