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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앵그리 맘'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 역할이 와닿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내가 못 느꼈던 또 다른 모성애를 알게 되더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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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학교로 돌아간 김희선의 교복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교복과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김희선의 미모는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십수년 만에 교복을 입은 소감을 묻자 김희선은 "요즘 교복이 그렇게 짧은 줄 몰랐다. 항상 속바지를 입는데도 치마 밖에서 보인다. 촬영을 위해 일부러 줄인 게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입는 교복이라더라. 블라우스는 얼마나 타이트한지 속옷을 많이 입으면 단추가 안 잠길 정도다. 적응이 잘 안 된다"라며 '푸핫'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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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미모'로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김희선은 최근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작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 생활력 강한 억척녀를 연기했고, 이번 '앵그리 맘'에서도 불같은 성격에 욕설을 입에 달고 사는 억척 엄마로 변신한다. 김희선은 그 이유에 대해 "배우라면 안 해본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했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제안 받는 건 아닌가 처음엔 좀 말설이기도 했지만, 막상 연기를 해보니 너무나 편하다"고 했다. 또 "예전에는 인형처럼 눈물만 흘렸는데, 지금은 콧물, 눈물 다 흘린다. 최근에 병원에서 오열 신을 촬영 했는데, 콧물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 이게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촬영하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이제까지 못 느낀 감정도 느낀다. 일을 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 같다"고 이 드라마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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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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