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경기, 좋은 결과 기대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0-2→3-2→3-3의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치렀다. 통쾌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지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이 1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비나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일찌감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두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원은 서정진이 2골을 넣고 정대세의 추가골을 더해 3-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내주며 호주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두 번의 실수가 아쉬웠다 어이없게 수비들이 실수했다. 그 부분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초반에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것 같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허점이 나왔다. 상대 공격수가 침투하고 빠져들어갈 때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은 후반부터 페이스를 되찾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정대세는 인천전 도움에 이어 득점까지 올리며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서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대세가 골을 넣었고 몸이 살아나고 있지만 3-2로 앞서 있을 때 완벽한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런 것들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수원은 브리즈번 원정으로 조별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수원은 승점4(1승1무1패)로 브리즈번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5골, 브리즈번 4골)에서 한 골 앞서 G조 2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달린 베이징 궈안(중국)이 1위를 지켰고, 3연패를 당한 우라와 레즈(일본)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제 조별리그 90분 경기의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방심도, 조바심도 없다. 서 감독은 "반이 지났다. 어웨이에서 두 경기를 힘드게 했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홈에서 한다. 홈에서는 충분히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 앞으로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4월에 빠진 선수 3명이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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