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이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과 지도철학을 공개했다.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에 응한 판할 감독은 자신의 지도철학을 이야기해다. "나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늘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물어보지만 많은 수정도 가한다"고 덧붙였다. 전술과 스타일에 대한 선수들의 질문이나 도전을 허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판할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내게 감히 질문하려 들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나 그들이 좋은 논점을 갖고 있다면 나는 언제든 귀담아 듣는다. 그들의 생각이 나보다 낫다면 내 생각을 바꿀 용의도 있다. 내가 어떤 전술을 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축구철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할 감독은 유럽 축구계세서도 소문난 전력분석가이자 지독한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매경기를 앞두고 질릴 만큼 꼼꼼하게 상대팀을 분석하고, 토론하고, 수없이 많은 회의와 비디오 미팅,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경기 직전 라커룸에선 선수들에게 단 한문장만을 얘기한다고 했다. 판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팀 전체가 내 앞에 앉아 있을 때 나는 오직 한마디만 한다. '오늘 네 자신을 증명해보여라' '레드카드는 안돼'같은…." "나는 선수들과 3~4일간 경기 준비를 함께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선수들 스스로 준비하는, 자기주도형 자율 축구를 하기 바랐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들은 하프타임, 내가 또 무슨 말을 해줄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고 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 스스로 게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라운드에서 직접 동료 선수들을 코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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