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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의 득점 행진이 흥미롭다. 염기훈은 14일 안방에서 열린 인천과의 2라운드에서 극적인 왼발 버저비터 골로 수원에 시즌 첫 승(2대1)을 선사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왼발로 마법을 부렸다. 22일 성남 원정에서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정확하게 구석을 찌르는 프리킥과, 방향만 바꿔 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며 수원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왼발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답게 세 골 모두 왼발로 마무리했다. 염기훈의 득점 1위 등극은 사실 놀랄만한 일이다. 그동안 염기훈의 이름은 득점 순위가 아닌 도움 순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2010년 10도움을 시작으로 세 차례(2010년, 2011년, 2013년)나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지난해에도 팀내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올해는 '도우미'가 아닌 '킬러'로 주목받고 있다. 염기훈의 킬러 변신은 팀사정 때문이다. 올시즌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카드가 없는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염기훈에게 최전방 공격수 변신을 주문했다. 필요할 경우, 정대세와 함께 투톱을 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염기훈은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반에는 윙어로,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왼발 키커인 염기훈의 킥은 최근 더욱 날카로워졌다. 노력의 결과다. 서 감독은 "기훈이는 훈련장에서도 매일 쉬는 법이 없다. 프리킥 골도 계속 연습해오던 부분이다. '저렇게 연습하는데 안들어갈까'싶다. 노력한 부분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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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는 전북 입단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 동안 수원에서 뛴 그는 6년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단 수원의 푸른색이 아닌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명불허전이었다. 왼발의 날카로움이 여전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에두의 활약에 연일 미소를 짓고 있다. 최 감독은 "에두가 예전에는 몸싸움이 좋았다. 지금도 몸이 돌덩이다. 체지방률이 0%에 가깝다"면서 "예전에 비해 지금은 몸싸움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좋아졌다. 이동국에게 후보로 밀렸다고 얘기할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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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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