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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쑥해진 우규민 "류제국 보면 더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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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LG 트윈스 토종 선발진의 컨셉트는 바로 '잘빠진 미남들'이 될 듯 하다.

2015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LG. 144경기의 장기레이스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안정된 선발진이다. LG는 소사-루카스 외국인 선수 2명에 우규민이 건재하다. 그리고 무릎 수술을 마친 류제국이 5월 복귀 예정이다. 이 4명의 투수만 제대로 돌아간다 해도 LG는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말 엉덩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우규민은 개막전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하다. 겨우내 사이판에서 류제국, 이범준과 함께 재활 훈련에 몰두해온 결과다. 그런데 23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우규민은 몰라보게 핼쑥해진 모습이었다. 원래 미남형이었던 얼굴이 더욱 갸름해졌고 몸매도 갸냘퍼졌다. 전체적으로 훨씬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우규민은 이에 대해 "사이판에서 재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며 "식단 조절도 힘썼다. 나, 제국이형, 범준이, 그리고 경헌호 코치님이 함께 했는데 네 사람 식비 총 100달러가 책정되면 60달러도 쓰지 않았다. 그만큼 먹는 양을 줄여가며 운동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우규민과 류제국은 시즌을 앞두고 당연히 체중 관리에 들어가야 했고, 여기에 경 코치까지 "나도 몸을 만들겠다"라고 합세해 더 열띤 다이어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우규민은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이냐고 묻자 우규민이 내놓은 답이 걸작이었다. 우규민은 "나중에 절대 놀라지 마시라. 제국이형 이제 스키니 바지도 입을 수 있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올시즌 쫙 달라붙는 쫄쫄이 바지를 입고 귀환하는 류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