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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PK 성공률 69%…EPL 현역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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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이하 PK)을 차는 선수들은 막대한 부담감을 짊어진다. 일반적으로 공격수보다 훨씬 거대한 골키퍼의 체격이 주는 압박,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 터져나올 아군의 한숨은 거대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PK 키커는 각 팀의 주장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의 스타들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웨인 루니(맨유), 에당 아자르(첼시) 등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이라고 해서 꼭 PK 성공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루니는 지난 22일(한국 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버풀 전에서 경기 막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맨유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 다행히 이날 맨유가 2-1로 승리한 덕분에 루니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면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 미러는 25일(한국 시각)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스타 루니가 EPL 역사상 최악의 PK 키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루니는 EPL에서 총 26번의 PK를 시도, 18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약 69%다. 이는 PK 20개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EPL 현역 선수 중 가장 낮은 성공률이다.

같은 기준에서 은퇴한 선수들 중 루니보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낮은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EPL 역사상 최악의 PK 키커는 67%의 마이클 오언이며, 2위는 테디 셰링엄(68%)이다. 루니는 이들에 이어 '최악 PK' 3위를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맨유와 인연이 있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의 PK 키커는 누구일까. 정답은 사우샘프턴의 레전드 맷 르 티시에다. 그는 총 26개의 PK 찬스에서 25번 성공, 무려 9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매체는 역대 2위는 '킹' 티에리 앙리(92%)이며, 3위는 피터 비어슬리(90%)라고 전했다.

PK 20개 미만을 기록중인 현역 중에는 100%를 기록중인 에당 아자르(16/16)와 92%의 레이턴 베인스(12/13)이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EPL 이외의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37)가 PK 성공률이 높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