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주장 이진영(35)은 25일 바쁜 일정을 쪼개서 서울 연세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그곳에 자신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어린팬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강화에 사는 이진영의 골수팬 엘린(모 초등학교 6년)이가 수술을 받고 누워있다는 걸 알고 찾아간 것이다. 이진영은 LG 팬들이 엘린이의 소식을 알려주었고 찾아가서 격려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진영은 빈손으로 갈 수 없었다. LG 선수들의 사인과 응원글이 적인 야구공과 모자를 들고 갔다. 그리고 한참동안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이 소식은 LG 트윈스 홈페이지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자신들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팬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는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찾아가는 것도 프로야구선수들의 역할일지 모른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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