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상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추구한 개혁의 상징이다.
무명이었던 이정협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깜짝 발탁돼 2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에 일조했다. '군데렐라'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번 우즈벡-뉴질랜드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누가 '제2의 이정협'이 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생각만큼의 파격은 없었다. 하지만 새얼굴은 있었다. 이재성(전북) 정동호(울산) 김은선(수원)이었다.
이 중 이재성과 정동호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리는 부상한 이청용과 은퇴하는 차두리로 공석이 된 오른쪽 윙과 오른쪽 윙백이다. 전북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재성은 오른쪽 날개 출전이 유력하다. 이재성은 전술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가장 큰 목소리로 칭찬을 들었다. 훈련시 킥을 전담하며 전문키커에 대한 가능성도 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 윙백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에게 공격 2선 자리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호도 선발 출전이 유력해보인다. 울산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는 정동호는 본래 포지션이 오른쪽이다. 유력한 선발 후보였던 김창수(가시와)가 왼 뒷근육이 좋지 않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정동호는 25, 26일 오른쪽 윙백으로 훈련을 마쳤다. 김창수가 컨디션을 찾지 않는다면 정동호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정동호는 날카로운 오버래핑 능력을 갖췄다.
우즈벡전의 신데렐라는 누가 될 것인지. '새내기' 이재성 정동호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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