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이 약이 됐을까. 강정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범경기 첫 3루타를 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3리(30타수 4안타)가 됐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트레버 메이의 3구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혔다. 상대 중견수 아론 힉스가 낙구 지점을 놓친 사이 강정호는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선보이며 3루까지 내달렸다.
오랜 침묵을 깬 안타였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5일, 6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전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때려낸 강정호는 하루만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4회 1사 2루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8회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곧바로 강우콜드게임 선언됐다. 피츠버그는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는 타격시 왼발을 드는 강정호의 타격자세, 즉 레그킥을 문제 삼아왔다. 잦은 삼진은 이때문이라는 것이다. 강정호는 7경기 연속 삼진을 이날 끊어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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