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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해설위원은 "선발 투수는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마무리 투수는 팀 전체가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KIA가 과연 얼마나 세이브 상황을 만들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마무리 윤석민'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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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아웃카운트 4개를 윤석민에게 맡겼다. 최영필 심동섭이 아웃카운트 1개씩 잡아 낸 후 중심타선을 맞아 윤석민을 호출했다. 다소 여유가 있는 점수차에서 승리를 확실히 지키기 위한 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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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22개에 직구가 최고 145km, 슬라이더가 138km까지 나왔다. 8회초에 장타 2개를 내줬으나 팀 승리를 지켰으니 성공적인 마무리 신고하다. 8회초와 9회초 내용이 크게 달랐다. 긴장감이 큰 개막전이었고, 1년 만의 복귀전이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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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선발도 필요하지만, 타이거즈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마무리가 더 급했다.
지난 시즌 후반에 마무리를 맡았던 심동섭이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뒷문을 책임졌는데, 조금 더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했다. 심동섭이 불펜으로 가면서 '심동섭-윤석민' 필승조가 가동한다. 현실적으로 '선발 윤석민'보다 더 시너지 효가를 기대할 수도 있다. 김기태 감독은 심동섭이 8회에 마무
보직 결정의 고려 요소는 또 있었다.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주로 선발로 나섰는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많지 않았다. 더구나 8월 이후 후반기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선발 투수를 맡는다고 해도 긴 이닝을 소화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불펜이 약한 KIA에서 선발 투수는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선발 윤석민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게 마무리 윤석민이다.
'마무리 윤석민'이 타이거즈 마운드 체질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성급하게 예상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마무리 윤석민'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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