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금융권 사외이사에 관료출신들의 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으로 무시 못 할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를 끝낸 43개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는 작년 9월말보다 6명 늘어난 19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학계 출신은 62명에서 66명으로, 재계 출신은 34명에서 42명으로 증가해 전문성이 중시되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학계 비중은 33.7%, 재계 비중은 21.4%로 주총 이전보다 1.1%, 3.5% 각각 확대됐다.
이에 비해 법원과 검찰,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작년보다 한명 줄어든 52명으로 조사됐다. 그 비중이 26.5%로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학계 출신 다음으로 많았다. 또 공공기관은 9%(17명), 언론·문화계 5%(9명), 순수 변호사 출신의 법조계 2%(4명), 기타 3%(6명) 순으로 나타났다.
관료출신 사외이사 의존도가 가장 큰 곳은 보험업계로 조사됐다. 보험업권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40명으로 그 비중이 34.0%에 달했다. 코리안리가 관료 출신을 1명 줄였지만 한화손해보험이 1명을 신규 선임하며 전체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학계 출신은 15명에서 20명으로 증가해 비중은 37.7%로 8.3%포인트 확대됐다.
금융지주사들은 학계 출신이 14명으로 전년보다 5명 줄었으며 이에 따라 비중은 38.0%에서 27.5%로 축소됐다. 반면 관료 출신은 12명으로 2명 늘며 비중도 20.0%에서 23.5%로 커졌다. 특히 지방계인 BS금융, DGB금융, JB금융은 관료 출신을 1명씩 신규 선임했다. BS금융은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으로 전체 금융회사 중 비중이 가장 컸다.
은행권은 학계 출신을 8명에서 12명으로 늘려 그 비중이 54.5%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재계 출신도 5명으로 주총 전보다 2명 확대됐다. 반면 4명이었던 관료 출신은 2명이 퇴임하며 비중은 9.1%까지 낮아졌다. 증권업계에선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16명으로 2명 줄었으며 비중도 낮아졌다.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은 관료 출신이 1명씩 퇴임한 반면 대우증권은 2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4명 중 2명이 관료 출신으로 절반을 넘었다. 학계 출신은 이전과 같은 17명을 유지했으며 재계 출신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카드업계에선 지난 26일 주총을 치른 삼성카드가 4명의 사외이사 중 문화계 출신을 1명 줄이고 그 자리에 판사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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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법원과 검찰,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작년보다 한명 줄어든 52명으로 조사됐다. 그 비중이 26.5%로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학계 출신 다음으로 많았다. 또 공공기관은 9%(17명), 언론·문화계 5%(9명), 순수 변호사 출신의 법조계 2%(4명), 기타 3%(6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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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들은 학계 출신이 14명으로 전년보다 5명 줄었으며 이에 따라 비중은 38.0%에서 27.5%로 축소됐다. 반면 관료 출신은 12명으로 2명 늘며 비중도 20.0%에서 23.5%로 커졌다. 특히 지방계인 BS금융, DGB금융, JB금융은 관료 출신을 1명씩 신규 선임했다. BS금융은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으로 전체 금융회사 중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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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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