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은 빅매치로 가면 어떨까."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새로운 개막전 매치업을 제안했다. 현재 개막전 매치업은 2년 전 순위대로 정해진다. 상위팀이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2013년 순위대로 1위부터 5위까지 팀이 6위부터 10위까지 팀과 맞붙는 식이다. 신생팀 kt 위즈는 10위의 위치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물론 변수는 있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더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 홈 개막전을 치르는 우선권을 갖게 된다. LG가 2013년 3위를 했음에도 2위를 한 두산에 밀려 8위팀인 KIA 타이거즈의 홈에서 개막전을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올해 개막전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NC는 잠실에서 두산과 개막전을 치렀는데 5개 구장 중 유일하게 매진을 시키지 못했다. 31일 홈 개막전이 우천취소되고 만난 김 감독은 "아직 우리가 서울에 팬이 적다. 빈 관중석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순위에 따른 매치업이 아닌, 라이벌 매치업 등 관심을 끌 수 있는 경기로 개막전을 편성하는 건 어떻냐고 했다. 오랜 시간 야구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개막전인만큼, 최고의 흥행 카드로 개막전부터 '붐업'을 시키자는 것이다.
만약 김 감독의 말대로 라이벌 매치업으로 개막전이 진행된다면,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이나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 SK와 kt의 '통신사 라이벌전' 등이 성사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도 144경기 체제가 된 만큼, 이제 1000만 관객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프로야구의 흥행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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