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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돌풍이 이어졌다. 6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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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전에서 SK를 3전 전승으로 셧아웃시켰다.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는 듯한 행보였다. SK는 주력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부상 악재가 있었지만, 전자랜드의 경기력은 그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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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는 LG의 선전이 돋보였다. 오리온스와 5차전 혈투 끝에 4강에 오른 LG는 '애국가 스트레칭'을 일으킨 데이본 제퍼슨을 퇴출했다. 절대적 에이스였던 그를 퇴출한 LG는 그때부터 '원 팀'이 됐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연일 맹활약을 펼쳤고, 김영환 김종규 문태종 양우섭 등의 선전이 이어졌다. 결국 정규리그 1위 모비스와 5차전 혈투를 벌이면서, LG 농구에 대한 재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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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부와 전자랜드의 5차전에서 포웰과 김주성의 더블 파울,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논란 등이 승부처에서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심판 위원장에게 경기가 끝난 뒤 이해가 되지 않는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챔프전의 열기는 악재 속에서 약간은 시든 것 같은 느낌이다. 1차전, 체력적 약점이 두드러진 동부를 모비스가 여유있게 물리치면서, 역대 최악의 챔프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지적도 있다. 챔프 2차전이 평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영향도 크다. 너무나 박진감이 넘쳤던 6강, 4강 시리즈에서 프로농구 인기는 어느 정도 부활의 조짐이 있었다. 하지만 KBL의 무능한 행정, 심판진의 신뢰를 잃은 판정으로 순식간에 호재는 악재로 변했다.
사실 챔프전에서도 모비스의 3연패 여부, KBL의 역사를 계속 쓰고 있는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의 첫 챔프전 맞대결 등 어느 정도 화제가 있다. 하지만 거듭되는 악재 속에서 챔프전의 분위기는 정말 심상치 않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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