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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태극전사 골문은 한 명에게만 허락됐다. 필드 플레이어와 다른 특수한 포지션 환경 탓에 매 경기 변화를 주기 어렵다. 때문에 넘버원 골키퍼의 장기 집권을 허락했다. 최인영 김병지 이운재 정성룡으로 이어진 지난 20여년의 한국 축구 골키퍼 계보는 짧게는 3~4년, 길게는 7~8년 간 독주 체제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 틀을 깼다. '제로베이스의 경쟁'은 골키퍼도 예외가 아니다. 아시안컵에서 깨진 주전공식이 이번 A매치에서 또다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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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의 기량은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입증됐다. 5경기(2실점)에 나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0점대 방어율을 자랑했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공권 장악 능력과 수비 조율 능력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험과 순간 집중력 부재는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보완했다. 김진현은 올 시즌 J2(2부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치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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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펼쳐진 경쟁 무대는 또 한 번의 도약 기회다.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뉴질랜드전을 통해 경쟁 구도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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