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관이가 제 몫을 다 해줬다."
지난해 6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산 베어스가 다시 '명가'의 저력을 되찾았다. 2015 KBO리그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쾌속 전진중이다. 승리의 내용과 경기력 면에서 안정감이 돋보인다. 신임 김태형 감독의 경기 운용능력도 '초보'답지 않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대3으로 이겼다. 민병헌과 양의지는 솔로홈런으로 유희관을 도왔다. 마무리 투수 윤명준은 9회에 등판해 퍼펙트로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두산 김태형 감독은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팀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신일중학교 시절부터 은사였던 탓에 말을 아끼는 듯 했다. 김 감독은 "오늘 희관이가 자기 몫을 잘 해줬다. 타자들도 자신있게 쳐줬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