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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얄궂다. 박 감독이 100승을 달성한 상대팀이 박 감독의 고향(경남 산청)팀이자 초대 사령탑을 지낸 경남이었다. 박 감독은 2006년부터 경남을 두 시즌동안 이끌었다. 2007년 창단 2년차에 경남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이후 전남→상주를 거치며 293경기를 소화한 끝에 통산 100승 고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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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주의 승리를 이끈 선수들도 경남 출신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여성해와 쐐기골을 작렬시킨 김도엽은 지난 시즌 경남의 주축 멤버였다. 올시즌 입대해 상주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 이들을 두고 박 감독은 "원소속팀과 경기할 때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우면 안뛰게하겠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여성해와 김도엽은 뛰겠다고 하더니 골까지 넣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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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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