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멈춰있지 않겠다!"
대한민국 팝 발라드의 원조인 가수 이문세가 13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이문세는 6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정규 15집 '뉴 디렉션'의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문세의 팬 150여명이 함께 해 간절히 기다려온 새 앨범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다.
30년 이상 가요계 최고의 팝 발라더로 정상을 지켜온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은 4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신곡 한 곡 한 곡이 소개될 때마다 손을 간절히 모으고 깊게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이문세의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은 지난 2002년 '빨간 내복' 이후 13년만에 발표되는 이번 앨범에는 늘 진화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음악인 이문세의 모습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간 치밀한 준비 과정 끝에 결실을 맺은 이번 앨범은 녹음 기간만 1년 6개월에 이르며, 한국과 미국 2개국에서 동시에 작업을 진행했다. 이문세는 그 동안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200여 곡을 받았으며 이 중 9곡을 엄선해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
음악감상회 시작에 앞서 이문세는 "사실 누구나 새 음악을 선 보일때 두려움과 설레임 등 만감이 교차한다. 앨범 타이틀이 '뉴 디렉션'인데 새로운 음악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이문세 다운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달라"며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일흔이 넘어서도 왕성히 활동하는데는 비틀즈의 옛 음악만 가지고 활동 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틀즈 해체 뒤 스티비 원더와의 콜라보 등 계속 변신하고 새로운 것을 제시하며 롱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 역시 이번 앨범은 과거에 멈춰있지 않겠다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세의 새 앨범은 7일 오전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