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100승을 향한 집념의 피칭을 했다.
장원삼은 7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한차례 등판을 걸렀다. 당초 팀의 3선발로 1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등에 담이 오는 바람에 한차례 등판을 쉬었다.
시즌 첫 등판인데 자신의 통산 100승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자신감 있는 투구로 최근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는 롯데 타자를 상대했다.
1회초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한 장원삼은 2회초 4번 최준석에게 중전안타, 7번 강민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8번 임재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엔 2사 1루서 주자 김민하의 2루 도루 시도때 직접 1루로 던지며 잡아내기도 했다. 4회에도 삼진 2개 등으로 호투를 이었다.
최형우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가 아쉬웠다. 선두 7번 강민호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가운데로 몰리며 중월 솔로포를 맞은 것. 허나 이후 6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2-1로 다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언삼은 선두 5번 김대우를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7번 정 훈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 상황에서 신용운으로 교체됐다.
용마고-경성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그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힘차게 프로무대를 열었고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99승70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