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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의 존재감은 어김없이 빛났다. 초반 날카로운 크로스로 첫 골을 이끌며 기선을 제압했다. 골문앞에서도 특유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골에 가까운 결정적인 찬스를 잇달아 빚어냈다. 전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작정하고 쏘아올린 파워풀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총 61분을 뛰었다. 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지소연에 대한 엠마 헤이스 감독의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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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을 확정지은 지소연은 아스널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널은 여자축구 FA컵에서 2010~2011시즌,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등 총 3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호'다. 지난해 4강전에서 첼시를 연장 혈투끝에 5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었다.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지소연은 지난시즌 뼈아픈 패배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작년에 FA컵 4강에서 아스널에게 져, 결승행이 좌절됐었다. 똑같은 과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FA컵 결승전은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열린다. 웸블리에 꼭 서고 싶다"며 결승행 꿈을 또렷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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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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