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리게 될까.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손목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 5위에서 17위로 12계단 미끄러진 원인으로 손목 통증이 지목됐다. 특히 9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러프 옆에 떨어졌고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한 이후 우즈는 한동안 손목을 움켜쥐고 괴로워했다. 이후 오른팔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얼굴을 찡그렸고 오른손으로 퍼트를 들지도 않았다.
우즈는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거듭해왔다. 지난 2월에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마스터스까지 2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허리 수술을 받았고, 2002년부터 무릎, 팔꿈치, 목디스크 등의 부상에 시달려왔다. 이번에도 손목 통증으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며,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