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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보다 훨씬 좋은 성적. 평균 11.8득점,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의 진가를 한번 더 각인시켜주는 스탯이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동부 가드들은 집중견제했지만, 양동근은 모든 변수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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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직전, 'MVP 논쟁'이 있었다. 3파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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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동근은 "라틀리프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 하지만 다른 팀 선수(제퍼슨)가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더다운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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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정규리그 MVP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 최초의 정규리그 MVP'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KBL은 여기에 대해 '꼼수'를 부렸다. 4년 만에 외국인 선수상을 부활시킨 것이다.
갑작스러운 제도변경. 의도는 명확했다. 'MVP는 양동근, 외국인 선수상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외국인 선수상을 부활하는 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플레이오프 '포웰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인 선수 역시 리그에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선수상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동안 폐지했던 이 상을 부활시키는 시기와 목적이 문제였다. 외국인 선수상의 당위성에 대해 인정했다면, 진작 부활시켰어야 했다. 시즌 중반에 '올스타전 MVP 논란'이 일자, 거기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MVP와 외국인 선수상을 분리시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너무 노골적이었고, 너무 단순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상을 분리시키면서, MVP는 마치 토종 선수의 전유물인 것처럼 만들었다.
그렇다면 올 시즌 가장 바람직했던 MVP 선정 제도는 어떻게 했어야 했나. 시즌 시작 전이나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 부활을 하는 게 맞았다.
올 시즌은 그냥 넘어갔어야 했다. 한 농구관계자는 "이건 스스로 MVP에 대한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양동근과 라틀리프, 그리고 제퍼슨의 활약상에 대한 자세한 비교, 분석 이후 기자단의 판단에 맡기면 되는 일이었다. 라틀리프는 정규리그에서 28분52초를 뛰면서 평균 20.1득점, 10리바운드, 1.7블록슛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제퍼슨 역시 LG의 반등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제퍼슨은 LG의 초반 부진(12승20로 LG는 6강 탈락 위기까지 몰렸었다)의 핵심 원인이었다. 공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 시즌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고, 상대팀은 제퍼슨의 2대2 수비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좋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때문에 이 기준으로 볼 때 제퍼슨은 MVP가 되기에는 모자랐다.
라틀리프의 경우 MVP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아니, 가장 강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모비스의 정규리그 경기를 분석해 보면, 양동근의 엄청난 존재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그가 경기 중간 1~2분의 짧은 휴식타임을 가질 때 갑작스럽게 팀이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나왔다. 짧은 순간, 10점 이상의 점수를 내주는 일도 있었다. 기록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라틀리프가 빼어났지만, 팀의 존재감과 출전시간 등을 고려하면 양동근 역시 MVP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개인적으로 양동근과 라틀리프 중 한 명의 MVP를 선정하라는 작업이 생겼다면, 수많은 모비스 정규리그 경기를 다시 봐야했을 것이다. 그리고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실제 영향력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다. 그 작업의 수고로움을 KBL이 덜어줬다.)
하지만 KBL은 급하게 외국인 선수상을 신설했다. 양동근은 MVP, 라틀리프는 외국인 선수상을 사이좋게 나눠탔다. 해피엔딩이지만, 씁쓸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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