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도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13일(한국 시각) EPL 32라운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애슐리 영의 대활약을 앞세워 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루니는 팀의 3번째 골인 후안 마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측은 이 패스가 루니의 EPL 통산 90호로, 루니는 EPL 역대 도움 5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EPL 통산 도움 순위에서 루니보다 높은 선수는 라이언 긱스(전 맨유·162개), 프랭크 램파드(맨시티·102개), 데니스 베르캄프(전 아스널·94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92개) 등 4명 뿐이다.
이로써 루니는 자타공인 EPL을 대표하는 '도움 배달꾼' 제라드-램파드와 어깨를 견주게 됐다. 올시즌이 끝난 뒤 제라드와 램파드가 EPL을 떠나는 만큼, 루니는 EPL 역대 도움 2위까지는 노려볼만 하다. 또 '센스 넘치는 공격수'의 대명사 베르캄프 못지 않은 패싱력도 입증했다.
이번 시즌 12골을 기록중인 루니는 EPL 통산 골 부문에서도 총 184골을 기록, 앨런 시어러(전 뉴캐슬 260골)와 앤디 콜(187골)에 이은 역대 3위를 기록중이다. 통산 골 부문 역시 시어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만간 콜을 넘어 역대 2위에 오를 예정이다.
루니는 지난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무대에 입문한 이래 13시즌 동안 EPL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루니는 지난 2004년 맨유로 이적한 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