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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입장에서도 TV 출연은 좋은 기회다. 대부분 방송 출연이 잦은 셰프들은 이미 필드에서 명성을 쌓은 이들이다. 이미 입소문을 탄 레스토랑의 오너인 만큼 '레스토랑 홍보성 출연 아니느냐'라는 비난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브랜드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셰프들은 많다. 그중에서 '누가 가장 인지도 높고 실력 있는 셰프로 평가받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셰프들도 그들만의 리그를 즐기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무리 인기가 높다고 해도 셰프테이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는 건 아니다. 그중 하나가 '일본 따라잡기'. 사실 '먹방', '쿡방' 열풍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 등 국내에서도 이미 유명한 '먹방' 프로그램이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옛날부터 일본에는 음식 드라마나 예능이 많았다. 한국에서 뒤늦게 그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른 나라의 트렌드를 쫓아가기보다는 자체 생산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장르와 소재가 '먹방' 혹은 '쿡방'에 국한된다는 것. 한때 MBC '일밤-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 관찰 예능이 인기를 끌자 우후죽순으로 육아 예능이 생겨나고, 외국인들이 인기를 끌자 또 외국인 예능이 불티났던 것처럼 이번에는 셰프들과 음식이 없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관계자는 "유사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다양한 소재로 신선함을 줘야 프로그램의 생명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데 어느 채널을 돌려도 셰프들이 나오고 음식을 만들고, 출연자들은 그 음식을 맛보며 찬양하는 식이다. 심지어 음식과 아무 관련 없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 한정된 시간과 인적 자원을 두고 똑같은 장면을 무분별하게 찍어낸다. 이런 상태라면 시청자도 조만간 싫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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