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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는 중요한 경기가 있다. 슈퍼매치가 그렇다. 더 신경쓰이고 이기고 싶은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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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차례 슈퍼매치에서 1대0이 가장 많았다. 4차례였다. 1대1, 2대0, 2대1이 각각 2차례였다. 박빙의 승부였다. 두 감독의 머리 속은 '한 골차 승리'를 전망했다. 승부처는 후반이라고 했다. 후반은 맞았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집었다. 믿기지 않는 스코어였다. 2015년 첫 슈퍼매치는 수원을 위한 무대였다. 수원의 '역사적인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라이벌 서울을 5대1로 대파했다. 2000년대 이후 첫 4골차 승부였다. 16년 만에 최다골 차 타이를 기록했다. 수원은 서울의 LG시절인 1999년 3월 20일 슈퍼컵과 그 해 7월 21일 정규리그에서 각각 5대1, 4대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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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슈퍼매치 설욕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15일 울산전에서 염기훈 정대세 이상호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슈퍼매치에서 기복이 있었던 정대세는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뺐다.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선택이었다. 독기를 품게 해 슈퍼매치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라는 의도였다. 설명이 필요없다. 정대세는 2골-2도움, 염기훈은 1골-2도움, 이상호는 2골을 기록하며 서울을 초토화시켰다.
서 감독은 또 간절함이 대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2014년에 서울에 많이 패했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바꿔보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선수들이 욕심 안내고 침착하게 팀플레이를 잘 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후반 소나기골에도 긴장감도 늦추지 않은 것이 4골차 완승으로 연결됐다. "2-1, 3-1이 됐을 때 선수들에게 '틈을 보이지 말라'고 주문했다. 집중력 있게 계속 뛰기를 요구했다. 계속해서 찬스가 난 상황에서 냉정하게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최용수 감독 情에 무너지다
전반 30분 이후 염기훈을 철저하게 봉쇄하던 오른쪽 윙백 차두리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10여분간 참고 뛰었다. 몰리나가 동점골을 터트린 후 차두리는 결국 벤치로 달려가 교체 신호를 보냈다. 분수령이었다. 스리백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김치우를 왼쪽에 세우고, 고광민을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었다. 최 감독은 다른 카드를 썼다. 에벨톤을 투입하고 공격에서 활발하게 플레이를 펼치던 고요한을 수비로 내렸다.
균형이 무너졌다. 후반 3분 염기훈의 결승골은 고요한의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염기훈에게 뚫리며 골, 골, 또 골을 허용했다. 연이은 실점에 중앙 수비수들은 물론 수문장 김용대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박주영의 교체 시점도 문제가 있었다.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박주영을 향한 '정(情)'이었다.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약속은 유효했다. 하지만 무대가 슈퍼매치다. 전반에 원톱에 섰던 김현성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몰리나의 프리킥 동점골은 김현성이 연출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김현성의 조기 교체에 공격도 힘을 잃었다.
최 감독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는 "어떤 변명도 소용이 없다. 동점골 이후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려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며 "선수들이 지쳤고 분위기가 무너졌다. 오늘같은 슈퍼매치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애매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45분 수원 수비수 조성진이 서울 고명진과의 볼경합 과정에서 빼앗기며 골키퍼와의 1대1을 찬스를 허용할 찰나에 유니폼을 잡아 당겼다. 그러나 주심의 카드 색깔은 노란색이었다. 수적 우세를 누릴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최 감독은 "판정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판정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상처는 깊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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