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산과 넥센전이 열리는 목동구장.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왼 손등 부상을 입은 홍성흔이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취재진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부러진 줄 알았던 손등이었는데, 단순 타박이었다. 신이 나에게 수비능력을 뺏어간 대신 단단한 뼈를 주셨다"고 농담을 했다. 항상 유쾌한 홍성흔이 자신의 부상을 유머러스하게 빗댄 말이다. 그리고 옆을 지나가던 민병헌에게 묻는다.
홍성흔: 병헌아. 신이 너에게는 뭘 주셨냐.
민병헌:(한참을 고민하면서 선뜻 말을 잇지 못한다. 그리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노력을 주신 것 같습니다.
홍성흔:(재미없는 민병헌의 멘트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 때 정수빈이 훈련을 위해 지나간다.) 수빈아. 신이 너에게는 뭘 주신 것 같냐.
정수빈:(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그는 당황해 한다.) 예? 뭘 주셨나구요?
홍성흔: 그래 신이 너에게 뭘 주셨냐고.
정수빈:(외야로 향하면서 정수빈은 한 마디 한다) 귀여움?
홍성흔: 야이. 진짜.(시원하게 육두문자를 날린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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