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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도를 넘어섰다. 미성년인 고교축구 선수들까지 유혹에 빠져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K리그 산하 클럽이자 고교축구 최강인 포항제철고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적이다. 프로구단에서 더 모범적으로 관리해야 할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노출됐다. 포항제철고는 포항 스틸러스가 관리하는 U-18(18세 이하) 클럽이다. K리그 산하 클럽은 체육진흥투표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구단당 약 6억원의 분배금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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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20일 포항제철고 축구부 감독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문건을 입수했다. A4용지 3장 분량의 첫 장에는 '축구부 학생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 실태'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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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L감독은 경고장 발부와 함께 연봉 10% 삭감 징계를 받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장래를 고려해 엄중 경고와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 구단도 일부 고교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사이트 접속과 이용, 징계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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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축구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미래는 없다. 포항제철고는 풀뿌리 축구의 교과서로 통할 정도로 선망의 클럽이다. 그러나 포항제철고가 이 정도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도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예방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적발될 경우에는 강력한 처벌로 엄단해야 한다. 구단 자체적으로 쉬쉬할 경우 더 큰 징계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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