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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판은 검찰이 지난 2월 6일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한 의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장이 김모 원장의 신원을 확인한 후, 검찰측이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는 것으로 재판이 시작됐다. 검사는 "피고인은 노화방지, 건강관리 재활전문의로, 해당 병원이 2013년 10월 31일 병원을 처음 찾은 국가대표 수영선수에게 마사지, 비타민, 컨디션 관리 등을 해오다 2014년 7월29일 남성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네비도를 투여했다. 주사시 주의사항이나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해 주사에 응할지 여부를 선수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함에도 업무상 주의 의무를 태만히 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상존하는 물질로 도핑과 무관하다고 설명했고, 피해자가 도핑 문제를 수차례 문의하자 체내에 있는 물질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를 통해 피하주사로 엉덩이 근육에 주사해, 해당 부위가 붓고 일주일정도 보행에 지장을 줄만큼 근육통이 있었고 호르몬 수치가 변동하는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7월29일 네비도 주사 내역도 진료기록부에 기록하지 않아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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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1일 첫 내방 당시 피해자가 유명 운동선수이고, 피해자 매니저도 도핑검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 도핑물질을 잘 알지 못하는 피고인은 직접 판단하는 것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가진 피해자측에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고 봤다. 도핑 약물 확인을 피해자에게 요구했고, 피해자 매니저에게 비타민 영양제 리스트와 함께 수기로 향후 투약할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을 기재해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남성호르몬을 투여한 이유는 피해자의 호르몬 수치가 일반적인 수치에 비해 조금 낮았기 때문"이라면서 "투약 약물 리스트는 피해자에게 넘겨졌기 때문에 피고인이 보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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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원장측은 박태환측이 주장한 상해에 대해 "상해라고 접수된 내용은 상해가 아니다. 주사를 맞은 후 근육통은 당연하다. 간호사가 통증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고, 주사를 맞은 직후 호주 전지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좋은 기록을 수립했다. 호르몬 수치 변동을 상해라고 한 부분은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 호르몬 수치 변화를 위해 주사한 것인데, 변화가 생겼다고 상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슨 논리냐. 신체활력이 증진됐는데 이를 거꾸로 상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의사의 설명 의무에도 아무 잘못이 없으며, 상해도 없으므로 업무상 과실 혐의는 무죄라고 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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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측과 피고인측의 주장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맞섰다. 문제는 이날 양측의 주장에 미루어볼 때 병원측이 박태환측에 제공한 약물 처방 리스트도, 의사의 주장대로 '박태환이 2013년 12월과 2014년 7월 두차례 네비도를 맞았다는 공식 의료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4년 7월 네비도 투여에 대한 공식 의료 차트도 없다. 이 때문에 의료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공식 의료기록와 처방전만 있다면 간단히 증명될 일이 진실게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다. 명백한 증거자료가 없다면, 증인심문을 통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서초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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