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21일 최근 중앙대 특혜 의혹 사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검찰은 중앙대 본·분교 통합 등 중앙대 특혜 의혹 사건에 중앙대 총장을 지냈던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박 수석 등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내부자료에서 박 이사장이 학과제 폐지 등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가장 고통스럽게 목을 쳐주겠다"며 IS를 연상케 하는 협박 발언 등이 확인됐다. 때문에 박 이사장이 이를 진화하기 위해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게다가 박 이사장은 지난 2011년 5월 2일 중앙대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대학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중앙대 본·분교 통합 승인 등을 직접 요청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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