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사흘 만에 또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1일 오전 9시50분쯤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이는 검찰이 다음 주쯤 재청구할 구속영장에 적을 범죄 혐의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장 회장을 상대로 회사에 변제한 105억원의 출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핵심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회사 임직원에게 진술 거부를 종용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캐물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8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런데 장 회장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불과 5시간 앞둔 27일 오전 10시쯤 회사에 105억원을 무통장 입금했다. 이는 횡령 혐의를 받는 200여억원 가운데 국내에서 빼돌린 액수와 비슷한 금액이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검찰 안팎에서는 '유전 불구속, 무전 구속'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후 검찰은 즉각 영장 재청구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일반적인 기업인 범죄에 비해 장 회장의 죄질이 더 나쁘다는 판단이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카지노 호텔에서 도박 판돈으로 쓴 800만달러(약 86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빼돌린 회삿돈으로 충당했다.
또한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계열사들에 100억원대 이익배당을 포기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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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장 회장을 상대로 회사에 변제한 105억원의 출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핵심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회사 임직원에게 진술 거부를 종용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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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법원은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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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찰은 즉각 영장 재청구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일반적인 기업인 범죄에 비해 장 회장의 죄질이 더 나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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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계열사들에 100억원대 이익배당을 포기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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