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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내용면에서 밀리지 않았다. 세계 최강 중국 톱랭커, 왼손-오른손 공격 듀오를 상대로 매세트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이상수-서현덕은 부천 내동중-중원고-삼성생명 직속 선후배 사이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10년 넘게 눈빛 호흡을 맞춰온 절친이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이상수-서현덕은 '만리장성' 톱랭커들에 밀리지 않는 정신력과 투혼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0년 인도오픈, 2012년 체코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에이스조가 최고 권위의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1987년 뉴델리 대회 안재형-유남규, 1993년 도르트문트 대회 유남규-김택수, 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대회 김택수-오상은, 2011년 로테르담 대회 김민석-정영식조에 이어 남자복식 6번째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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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벽을 언급하자 이상수는 패기만만하게 답했다. "오늘 게임에선 벽에 부딪히는 느낌보다는 꽤 괜찮았다. 해볼 만했다." 서현덕 역시 "1세트 초반 긴장했지만, 게임을 풀어가면서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중요할 때 실수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두 선수는 "중국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식으로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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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이후 유승민 오상은 등 걸출한 선배들이 대표팀을 떠난 세대교체기, 후배들이 남자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희망을 밝힌 이들에게 '형보다 나은 아우'를 언급하자 이상수가 씩씩하게 화답했다. "저희가 앞으로 더 잘해봐야죠!"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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