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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투수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다. 한현희는 지난 2012년 입단하자마자 넥센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해 4차례 선발 등판 경험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보직이었다. 2013년과 지난 시즌에는 각각 27홀드, 31홀드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넥센은 지난 겨울 한현희에게 선발 변신을 지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마땅한 선발 자원을 찾지 못한 넥센은 핵심 셋업맨을 선발로 돌려야 할만큼 로테이션 구성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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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LG를 상대로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며 데뷔 후 첫 선발 2연승을 달렸다.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이제는 선발투수답다는 느낌이다. 염경엽 감독이 만족해 한 경기였다. 투구수 110개를 무리없이 던졌고,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불펜 시절 150㎞에 이르던 직구 스피드는 140㎞대 중반으로 줄었지만, 한층 날카로워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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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암스로인 한현희의 강점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올시즌 좌-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각각 1할9푼4리, 2할1푼8리다. 제구력만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면 언터처블 에이스가 될 자질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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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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