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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집중 조명을 받은 두 명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는 '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을 맺었다. 전북의 공격수 에두와 수원의 공격수 카이오의 얘기다. 에두와 카이오는 각각 수원과 전북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에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하다 독일→중국→일본을 거쳐 올시즌 전북에 입단했다. 지난시즌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던 카이오는 원소속팀 알 와슬로 복귀했다가 K리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수원행을 택했다. 모두 친정팀에서 우승을 맛본 이들은 화끈한 공격력과 팬서비스로 서포터스의 큰사랑을 받았다. 둘은 첫 대결을 앞두고 "세리머니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뚜껑이 열렸다. 에두는 약속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왼발 슈팅을 선보인 에두는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도 그는 침착했다. 세리머니 없이 가벼운 미소만 보였다. 에두는 "'친정' 수원과의 경기라 기대되고 긴장했다. 골을 넣고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전북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골을 넣었을 때 3년간 함께한 수원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한편으로는 수원에서 지냈던 예전 기억이 머릿속에 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25분여간 '전주성(전북의 홈구장)'을 밟은 카이오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전북의 서포터스석을 찾았다. 팬들과 박수를 주고 받았다. 이어 전북의 옛 동료, 코칭스태프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에닝요는 수원과의 격돌 하루 전,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선발 출전 요청했다고 한다. 승부욕이 강한 그는 수원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수원전에 품은 '독기'로 올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만회할 생각이었다. 에닝요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수원의 '에이스'인 염기훈을 막기위해 수비 진영까지 자주 내려와 협력 수비를 선보였다. 후반 2분 전매특허인 프리킥이 수원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전북 관계자는 "에닝요가 올시즌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프리킥 감도 수원전을 통해 되찾은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터프한 수비의 대명사인 조성환은 수원전에서 더욱 터프해졌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몸싸움에 깊은 태클을 마다하지 않던 그는 후반 14분 염기훈을 향했던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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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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