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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민심은 LG 구단을 압박하고 있었다. 한나한이 베일에 가려진 채 31경기가 지나가 버렸다. 한나한의 몸상태가 100%가 될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던 LG 구단도 한나한도 더이상 시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6일 전격적으로 한나한의 1군 등록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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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낯선 KBO리그에서 첫 경기 출전이라 서두르지 않았다. 타석에서 될 수 있는 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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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타석은 0-3으로 끌려간 4회 주자 1,2루 득점권 상황.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한나한은 박지규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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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한은 7회 득점권 찬스에 등장했다. 2사 주자 2루. 우완 이재우를 상대했다. 풀 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해결사 역할을 못했다. 연장 10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연장 11회 2사 주자 만루 찬스에선 대타 박용택으로 교체됐다.
그럼 한나한이 적응하는데 얼마 만큼의 시간이 주어질까. 앞으로 LG 구단의 향후 흐름과 연동될 것이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할 때 LG가 여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 4월을 승률 5할로 마칠 때까지는 한나한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두권과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너무 승차가 벌어지면 따라가다 지칠 수 있다. 한나한이 국내 투수들을 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 투수들도 한나한의 약점을 파고 들 것이다.
LG가 팀에 여유가 있다면 한나한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팀이 승률 5할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할 경우 한나한에게 충분할 정도까지 기다려줄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또 한나한의 몸상태가 좋아져 3루 수비를 기대했던 것 처럼 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수비가 안 될 경우 지명타자로 타격 기대치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지명타자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
LG는 한나한에게 기량을 검증해보일 무대를 제공한 상황이다. 이제 한나한이 재주를 부릴 차례다. 그리고 계속 갈 지 안 갈 지는 LG가 결정한다. LG 뿐 아니라 모든 팀들은 항상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자료를 관리하고 업데이트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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