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파행으로 치닫게 될까.
스페인축구연맹(RFEF)이 오는 18일과 24일(한국시각)로 예정된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7~38 라운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RFEF는 최근 TV중계권 일괄판매 법령을 통과시킨 스페인 정부에 불만을 품은 스페인선수협의회(AFE)가 파업 의사를 내비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RFEF도 프리메라리가와 세군다리가 간 중계권 수입 배분 비율을 9대1로 규정한 이번 법령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에선 이번 리그 일정 연기 역시 표면적으로는 AFE의 파업 움직임이 발단이 됐으나 RFEF의 의도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리그 일정을 두고 RFEF와 AFE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리그 일정 중단으로 재정적 타격을 감수해야 하는 RFEF는 18일로 예정된 37라운드 일정을 21일로 연기하고, 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31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빌바오 간의 코파델레이(국왕컵) 역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AFE는 스페인 정부 법령 개정 약속이 이뤄져야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령에 찬성하는 입장인 스페인프로축구협회(LFP)는 12일 RFEF, AFE와 함게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LFP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앙헬 마리아 비야르 RFEF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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