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바이에른 뮌헨의 벽'이라 해도 좋을 듯 하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야기다.
홍정호는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46점을 얻으며 5위로 도약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예상과 달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등 주전 공격수들을 총출동시켰다. 홍정호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부쩍 향상된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고, 탁월한 스피드와 수비 센스를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저지하는 사이 후반 25분 보비딜라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거함을 잡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홍정호에게 평점 7.6점을 안겼다. 아우크스부르크 포백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홍정호는 이미 한차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좋은 기억을 만든 적이 있다. 2014년 4월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한 바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전에는 맞춤형으로 홍정호 카드를 꺼낸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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