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뜨지 않았다. 1강이라고 하자 손사래부터 쳤다. 엄살은 아니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냉정했다. "1강이라고 논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리그 3분의 1도 지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경기력부터 말했다. 최 감독은 "경기력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경기를 보라. 매 경기 박빙이다.분위기가 깨지거나 흐트러지면 무너질 수 있다.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다. 우리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승리하는 이유는 온전히 선수들 덕분이다.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수들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공격수들도 어떻게든 해결해준다. 그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잡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이 꿈꾸는 1강의 조건은 '압도'다. 시즌 시작 전부터 "매 경기 압도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구체적인 방안은 4-4-2 전형. 특히 이동국과 에두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4-4-2 전형이다. 최 감독은 "4-4-2 전형을 쓰면서 허리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측면 선수들이 상대 윙백의 공격을 견제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견제와 동시에 다양한 공격력을 선보여야 한다. 2선 아래에 있는 선수들의 수비 밸런스 유지도 필수"라고 했다.
'압도하는' 전북은 6월 이후 구체화 될 것이다. 최 감독은 "6월 A매치 휴식기가 있다. 그 때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지금보다 강해질 것"이라 약속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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