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막전을 하는 기분이네요."
12일 대구시민구장.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은 기대감에 부푼 표정이었다.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복귀전을 앞둔 심경은 마치 두 번째 개막전을 치르는 것 같다고 했다. "긴장이 많이 되네요. 기분이 꼭 개막전 치르는 것 같아요. 지난 한 달간 퓨처스리그에서 정말 힘겹게 했거든요. 이제는 다치지 않게 살살 수비해야죠. 넘어지더라도 '살포시' 넘어질 거에요."
얼마나 1군 복귀를 학수고대했는 지가 표정과 말투에 절절히 묻어났다. 그럴만도 했다. 채태인은 원래 지난 4월10일 대구 KIA 타이거즈 전때 처음 1군에 복귀했다. 사실 이 복귀도 상당히 고생한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채태인은 스프링캠프 기간을 통해 열심히 재활에 매달렸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아쉽게 포함되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몸을 만든 끝에 4월초 복귀에 성공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복귀전에서 또 다치고 말았다.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옆구리 근육이 찢어졌던 것. 다시 긴 재활이 시작됐다. 한 달 여간 부상을 치료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한다. 채태인은 "와, 정말 힘들더라고요. 한 회에 막 8점씩 나니까…"라며 농담 섞인 경험담을 전했다. 9회까지 전부 뛰지는 않았지만 4회 정도만 하더라도 시간상으로는 마치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것.
그렇게 돌아온 경기. 채태인은 목말랐던 타격 본능을 마음껏 과시했다. 괜히 '채천재'라는 별명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실력으로 보여줬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채태인은 1회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신고하더니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호쾌한 2점포를 날렸다. 복귀전 세 타석만에 홈런포를 날린 것. 게다가 7회에도 우전안타를 추가해 복귀전에서 3안타의 위력을 발휘했다.
채태인의 복귀는 가뜩이나 막강한 삼성의 화력을 한층 더 강하게 해줄 플러스 요인이다. 리그 초반부터 흔들림없는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또 다른 추진 동력을 얻은 셈. 삼성의 1위 질주는 변함없이 이어질 듯 하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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