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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풍문으로 들었소' 속 스타일이 유행인 거 아나. 특히 김호정 표 숏커트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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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타상 수상 소식을 듣고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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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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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을 하면서 짐도 많을텐데, 북촌은 주차 여건이 부족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뚜벅이다. 차가 없다. 동네가 한옥들이고, 골목도 좁아서 주차가 힘들다. 동네 친구들 몇명과 "우리 차를 갖지 말고, '뚜벅이'로 살자. 필요할 때 차를 얻어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자"라고 약속했다. 또 동네에 인력거가 있다. 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낸다. 급하게 갈 일 있을 때는 인력거로 이용한다. 하하.
-인력거라니, 놀랍다. 사실 북촌도 많이 변하지 않았나.
내가 뚜벅이로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이 많다. 문방구, 철물점, 기와 이런게 10년 사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가게들로 바뀌었다.얼마 전 이만희 감독의 타계 40주년 기념행사를 초대받아 다녀왔다. 감독님의 1960년 작품인 '귀로'가 상영됐는데 서울거리가 아름답게 나오더라. 그게 산업화로 인해 훼손된 게 안타깝다.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보존하는 게 중요한 일인데, 영화에서 나오는 서울역, 남대분, 역전주변, 옛 간판들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라. 고유한 것들을 아끼고, 간직하는 것, 그게 큰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나마 남겨져 감사하더라.
-환경영화제 에코스타상도 수상했다. 혹시 실천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이번에 수상하게 되면서 환경에 대해 리서치를 해봤다.생각보다 문제가 크더라. 굽이진 강을 자르고, 건물도 획일화되고, 이렇게 만드는 게 옳은 가 싶더라. 고유한 모습을 지키는 게 소중하고, 미래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상을 받아서 좋지만, 한편으로 책임감도 커지더라. (환경보호와 관련된 콘텐츠라면) 규모를 떠나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무조건 하겠다. 환경과 관련된 작품이라면 수상자로서 당당하게 할 것이다. 그게 보답 아닐까.
-김호정이 생각하는 환경이란?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옛 것을 지키려는 자세, 그게 환경의 미래다.
(2편에 계속)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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