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화가 생각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연기에 마음이 편하고 드라마는 가자마자 막 찍어야해서 꼭 찍고나서 후회한다. 정신없이 찍기 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다. 주로 연극을 했지 드라마는 몇 편 안했는데 연극 10년한 것보다 더 알아본다. '풍문 잘 봤어요' 하는데 하하하. TV파급력은 크다.
Advertisement
건이 씨는 5, 6년 전에 음악때문에 건너 건너 알게 되었다. 명동성당에서 콘서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윤건씨도 한 파트를 하고 저도 낭독공연을 했다.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연락와서는 단편인데 뮤직드라마를 같이 하자고 했다. 뭐냐 그랬더니 연상녀에 대한 러브스토리라고.. 왜 나를 했을까? 어린배우들 많은데 왜 나를...(웃음) 노래 잘 부르냐기에 제가 막 잘난 척 했다. 나름 어릴 때 뮤지컬을 좀 하고 그래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그러나 현장에서 노래했더니 '누나 차라리 부르지 말고 읽어' 라고 하더라. (사실 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면서 연상녀는 대학교 3학년 때 딱 한번 빼고 관심 밖이였다. 연기였지만 촬영 때 호정 누나 눈빛에 잠시 진심으로 설??? 호정 누나 최고"라고 그녀를 칭찬했다.)
Advertisement
혜진이랑은 두 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 때는 제가 무용선생이었고 혜진이는 실제 고3 고등학생역이었다. 처음에는 잘 못 움직이다가 한,두달 넘어가면서 정말 가르치는 선생님이 무용과를 가라고 할 정도로 실력 향상되었다. 그래서 제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제 후배로 들어왔는데, 착해서 너무 예쁘다. 오래가는 사람일수록 심성이 착하다. 세상은 늘 좀 여우같은 친구들이 잘 되지만 영원하지 않다. 결국은 정직하게 노력하는 친구들이 진짜 배우로 나가게 된다. 사람들에게 좋은 배우로 남는 건 다른 의미다.
Advertisement
그분들은 워낙 경험이 많아서 뭐. 백지연씨는 신인이지만 방송을 오래 하셔서 카메라가 어딨는지 다 알고 잘 하시더라. 저는 정신없고 좀 떨기도 했는데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는 전혀 떨리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풍문' 팀은 NG를 내지 않는다. 한번 찍으면 쭉 간다(웃음)
앞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권력에 센 쪽으로 가지 않을까. 이 드라마의 인물들이 제가 보기에는 한 두명 빼고는 거의 속물적인 근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력과 권력을 다 가진 쪽을 더 많이 신뢰하지. 이 쪽이 망하면 저 쪽으로 또.. 그게 제가 가진 엄소정이라는 캐릭터다.
-그간 삶이 힘든 역할을 했다. 그러나 '풍문'에서는 유머스럽기도하고 현대적인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배우는 사실 주어진대로 해야하는 것지만, 2002년도 '나비'를 찍을 당시 너무 우울한 느낌이었다. 얼떨결에 상도 받았었는데 그덕에 이후로도 우울한 영화만 계속 들어왔다. 그러다보니 자주 못하게되었다. 너무 힘드니까.. 그러나 이번 '화장'에서 제 스스로가 깬 게 있다. 그래서 전보다 더욱 여유로워졌다. 그러다보니 '풍문'에서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반응도 좋고. 앞으로도 밝은 작품을 좀 더 하고 싶다.
아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표정은 내내 밝았다. 유쾌하면서도 20년 내공이 느껴지는 그와의 대화 속엔 건강한 에너지가 분명 있었다. 그 에너지가 바로 죽음을 맞은 여인에게도 생명력을, 권력을 탐하는 속물녀에게도 강력한 존재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올 가을, 연극을 통해서도 그녀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활력 넘치는 모습이 궁금하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유키스 동호 전처 "멤버와 성매매→子도 시킨다고" 충격 주장...카톡까지 공개 -
최준희 예비신랑, 회사원 아니었다…"무슨 일 하는지 지인들도 몰라" -
임주환, 공백기에 물류센터 알바 목격담 속출 "진짜 열심히 일하다 가" -
타블로·하동균, 새벽 만취 상태서 백지영 집 난입 "쳐들어가 거실서 잤다" -
김종국, 메시와 동급이라니...억만장자가 개인 동물원 초대 "영광이다" ('짐종국') -
'청소광' 브라이언, 한가인집 상태 분석 "보이는 곳 깨끗, 뒤 청소 안하는듯"…소파뒤 콘센트 10년만에 발견→"♥연정훈방은 손대지마"(자유부인) -
한혜진, 눈만 봐도 똑닮은 남동생 폭로에 '어질'..."누나 친구 없었다"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강인 배신감 폭발! '벤치 또 벤치' 인내심 시험하나…답은 AT 마드리드 이적→PSG의 재계약 요구 경계해야
- 2.김민재 희소식 미쳤다!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현실화…세계적 관심 폭증→첼시+AC 밀란도 영입 노린다
- 3."오타니·저지와 붙고 싶다" 아니 변화구가 언제 저렇게… 16년 대선배 사인 거절한 '괴물신예' 파이어볼러가 꾸는 꿈
- 4."4등 5등 하지 말랬더니 9등을 했습니다" → 박찬호 이미 KIA 시절 대공감 "100% 당연한 거죠. 진짜 9등은 더더욱 하면 안 되는 것"
- 5.7년의 기다림 '문거양', 드디어 터지나, 대표팀 4번 눈 앞에서 펼쳐진 '킬러'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