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7대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1,2차전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였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올 시즌 첫 번째이고, 통산 50번째다.
극적인 승부였다. 선발 안영명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갔다. 3회말 1사 1루서 나온 이용규의 적시 3루타와 계속된 2사 만루서 김경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따라간 한화는 4회엔 1사 1,3루서 나온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보크로 3점째를 뽑았다.
한화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7회 권용관이 2사 1,3루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8회에는 1사 2루서 이용규의 기습번트가 3-유간을 뚫고 나가는 적시타가 됐다.
5-6,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 9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은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손승락이 권용관에게 우전안타, 허도환에게 희생번트, 강경학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송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사. 넥센 벤치는 이용규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다음 타석이 9회초 등판한 투수 권 혁 타석이었기 때문이다.
2사 만루 끝내기 기회. 야수를 다 소진한 상황에서 그대로 타석에 들어선 권 혁은 칠 의사가 없어 보였지만, 원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침착히 골라냈다. 풀카운트에선 6구째 직구를 파울로 커트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7구째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넥센은 10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유한준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를 밟아 1사 3루. 권 혁은 윤석민을 고의4구로 거른 뒤, 김하성과 박동원을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10회말 다시 경기를 끝낼 찬스를 잡았다. 넥센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최진행의 볼넷, 1사 후 권용관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배힘찬은 허도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 만루 벼랑 끝 상황이 됐다. 한화 강경학은 6구만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가 7대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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