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4년만의 인천 복귀전에서 쓰린 패배를 당했다.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5대7로 졌다.
2011년 8월에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해임된 뒤 인천을 떠났던 김 감독은 올해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앞서 SK와 대전 홈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던 김 감독은 이날 인천 복귀전에서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부터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탓에 후반의 맹추격이 힘을 잃었다. 한화는 7회 이후 4점을 뽑았지만, 1-4로 뒤지던 6회말 2사후 유격수 권용관의 연속 실책으로 내준 2점 때문에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 후 김성근 감독은 "수비 위치가 좋지 않았다. 수비에서 무너졌다"는 평가를 했다. 한화는 이날 무려 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만약 홈경기였다면 경기 후 특별 수비훈련이 나올 법 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