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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한화는 지난달 24~26일 대전서 열린 SK와의 3연전을 모두 잡은 바 있어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실책이 5개나 나온데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철저히 막히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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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밴와트는 2군 경기서도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동안 시간을 준 것인데 2군에서 100%를 기대할 수는 없다. 어차피 1군서 던져야 컨디션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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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는 1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41㎞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실투가 됐다. 하지만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어 김경언 주현상 강경학을 잇달아 범타로 제압한 밴와트는 3회 1사후 송주호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지만 이용규와 권용관을 각각 2루수땅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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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가 김성근 감독 앞에서 정식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감독의 데이터 목록에 이날 밴와트의 호투는 상당한 '크기'로 자리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밴와트는 "한달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오늘은 팀승리에 기여해 기분좋다"며 "변화구가 잘 들어갔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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