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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대혼돈이다. '절대 1강'을 넘어 '극강'으로 자리잡은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세 걸음 앞섰다. 승점 28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수원(승점 20)도 한 걸음 전진해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3위 제주부터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제주, 포항, 성남, 인천, 서울이 나란히 승점 15점이다. 골득실차로 순위가 엇갈려 있다. 8~9위 울산과 전남은 승점 14점, 10위 광주는 13점이다. 그야말로 턱밑 추격이다. 상위, 중위, 하위권을 구분할 수 없는 구도다. 반면 11위 부산(승점 8)과 최하위 대전(승점 5)이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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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더비' 제주와 전남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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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부상 변수가 아쉽다. 송진형 정다훤 김호준 이 용 등이 전력에 이탈해 있다.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진 것도 이들의 공백이 컸다. 전남도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다. 두 팀 모두 반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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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9라운드 울산전에서 관중 2만명(2만13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최근 자신의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했다. 관중 2만명 돌파는 제주의 오랜 꿈이었다. 박경훈 전 감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 2만명이 운집하면 백발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며 파격 공약을 내세웠지만 아쉽게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 감독이 그 약속을 지켰다. 이제 칼날은 전남을 향해 있다.
전북의 올 시즌 K리그 전적은 9승1무1패다. 1무의 상대가 바로 인천이다. 인천은 3월 22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그물망 수비'를 자랑하며 득점없이 비겼다. 전북과 인천이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다. 변수는 있다. 전북은 주중인 19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ACL 16강 1차전(1대1 무)을 치렀다. 2차전은 26일 벌어진다. 12라운드를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두터운 진용을 앞세워 안방에서 인천과 'ACL 리허설'을 치르기로 했다. 반면 인천은 자존심이 상한다. 상승세를 믿고 있다. 인천은 최근 3연승,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질주하고 있다.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2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부산, 25일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울산-포항전의 키워드는 배수진이다. 광주는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다. 다시 순위 경쟁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2연패의 늪에 빠진 부산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반등을 해야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선 광주가 3대2로 승리했다.
'동해안 더비'인 울산과 포항의 격돌도 관심이다. 3월 15일 첫 혈투에선 울산이 4대2로 완승했다. 하지만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바닥이다. 울산은 3연패,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이다. 포항도 4경기(3무1패)에서 승리가 없다. 승점 15점과 14점의 대결, 어떻게든 상대를 제압해야 반등을 노래할 수 있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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