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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는 경기였다. 경기 보다 재밌는 이벤트는 없다는 것을 제주 선수단이 보여줬다. 제주는 전반 강수일의 두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절대 잠그지 않았다.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졌음에도 조 감독의 선택은 공격 또 공격이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어냈다. 특유의 패싱게임과 조 감독식 속도축구가 결합된 제주의 공격축구는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후반 수비가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한 후에는 기어코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이 용의 헤딩골이 터지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8543명의 관중은 열광했다. 모처럼 공중파로 중계된 이날 제주 축구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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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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