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의 상승세, 막아선 레이븐>
5월 마지막 주인 5월 넷째주 모바일 매출 차트에서는 주중 최상위권 게임들 간의 변동이 있었다. 출시 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구글 매출 2위로 올라선 '뮤오리진'이 잠시 동안 '레이븐'을 넘어 1위를 달성한 것. 뮤오리진의 1위는 오래가지 않아 다시 레이븐에게 자리를 빼앗겼으나 게임이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한 부분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킹의 '캔디크러쉬소다'가 구글과 애플 동시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면서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킹은 전작인 '캔디크러쉬사가'의 카카오 버전을 종료하고 글로벌 버전으로 통합하면서 '캔디크러쉬소다' 서비스에 집중,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차트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상위권 게임은 큰 변동 없이 순위들을 유지한 가운데 넷마블게임즈의 '마블 퓨처파이트'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위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찾았고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도 10위를 지켜 업데이트 후 꾸준함을 유지했다.
2위인 웹젠의 '뮤오리진'은 주중 대대적인 캐시백 이벤트를 단행해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레이븐'이 망토 아이템 업데이트와 마법 무기 아이템 업데이트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23일 실시하면서 다시 1위를 가져갔다.
이 밖에 '캔디크러쉬소다'가 매출 9위로 올라와 네시삼십삼분의 '영웅'이 11위로 밀렸다. '영웅'은 출시 후 줄 곳 매출 10위 안쪽에서 오가며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출시 후 처음으로 10위 바깥으로 밀려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매출 11위부터 20위까지의 중위권에서는 하락 중인 구작들과 자리를 지킨 기존 작품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작간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12위를 기록하며 한 계단 올라섰지만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와 넥슨의 '피파온라인3M',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모두 두 계단씩 하락해 각각 13위와 16위, 17위를 기록했다.
이 자리는 엘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14위)와 넷마블게임즈의 '드래곤스트라이커'(15위)가 차지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넷마블게임즈의 '드래곤스트라이커'는 자동 사냥을 넘어 자동 성장을 표방한 신작 모바일 RPG로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20위에는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갓오브하이스쿨'이 올라섰다. 이 게임은 동명의 웹툰을 2D 턴제 RPG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웹툰 속 등장인물은 물론 해당 인물들의 기술들까지 구현하면서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1위부터 30위까지의 하위권은 기존 작품들이 순위를 차지했다. 크게 눈에 띄는 게임은 없으나 킹의 '캔디크러쉬사가'의 글로벌 버전이 카카오버전을 누르고 다시 30위권 안으로 진입했으며 지난 한 달간 큰 인기를 끈 넥슨의 '탑오브탱커'는 32위를 기록하면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매출 차트에서는 '레이븐'이 지난주와 달리 다시 '클래시오브클랜'에게 1위 자리를 되찾은 가운데 '캔디크러쉬사가'가 6위로 순위를 높이며 기대를 모았다. '서머너즈워'는 구글과 달리 한 계단 올라서며 8위에 안착한 모습.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지난주 6위로 올라서며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으나 금주에는 11위로 밀려나 애플에서는 주춤했다. '몬스터길들이기'도 지난주 8위로 순위를 회복하는 듯 싶었지만 이번 주에는 10위로 밀려났다.
'도탑전기'는 시즌2와 함께 각성 시스템의 도입으로 크게 순위를 올리며 12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인크로스의 '나를 따르라' 역시 10위권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신서버 오픈으로 다시금 상승세를 탄 '오스트크로니클'이 21위, 이벤트로 매니아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은 위메이드의 '애브리타운'이 23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애플 차트에서는 성과를 나타내며 조금씩 성적을 내던 컴투스의 신작 '이스트레전드'는 뽑기 확률 관련 이슈로 역풍을 맞아 차트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이스트레전드' 유저들은 게임의 뽑기 확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컴투스 측은 해명과 보상을 지급하고 나섰으나 매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차주에는 월초 효과로 대부분의 인기게임들 매출들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과 넷마블게임즈의 '드래곤스트라이커'의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