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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체육 활성화' 법제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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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 대통령인 내가 인종차별 개선의 증거'라고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양성평등의 증거다. 여성에 대해 작은 부분에서라도 차별과 소외가 있었다면, 지금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스포츠쪽도 여학생들의 참여라든지 투자라든지 각종 차별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도자의 철학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대통령은 학창시절부터 탁구, 테니스 등 스포츠를 평생 즐기셨다. 테니스는 남자들하고 일전을 겨룰 정도로 열심히 하시고 실력도 되신다"고 귀띔했다. "리더는 공부만 잘해선 안된다. 공부 잘하는 여학생에게 스포츠의 능력까지 더해지면 모든 것을 갖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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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기업 채용 등에서 운동의 가치를 인정하기를 희망했다. "여고 스포츠클럽 농구부에서 리더로 활약하며 체육활동 부문에서 A를 받은 여학생이라면, 성적에서 B를 받았더라도, 리더로 발탁할 수 있는 교육제도와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스포츠와 학업을 완벽하게 다 잘할 수 없지만 학교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스포츠에서 특출난 선수는 분명 '리더'의 자질이 있다. 잘 키우면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학생 농구클럽, 축구클럽에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리더를 대학과 기업에서 인재로 인식하고, 뽑아가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체대 등 국립대, 교대, 사범대 등에서 우선적으로 여학생 스포츠클럽 등 체육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하면 좋겠다. 제도와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딸은 곱게 키워야지'하고 생각하는 순간 나라의 발전과는 역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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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농구연맹(KBL) 총재를 역임한 한 의원은 자타공인 스포츠 마니아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다 자신 있다. 아나운서 지원할 때도 앵커, MC보다 스포츠 캐스터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5~6학년 때 정식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초등학교 때 선수를 한 덕분에, 중고등학교 때도 구기종목은 언제나 베스트 플레이어였다. 중학교때 따로 YMCA 농구교실을 다닐 만큼 농구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나를 핸드볼 잘하던 애로 기억한다. 대학때도 단과대에서 축구, 농구 대회 때마다 인기가 좋았다. 군대에서도 사단 대표 배구선수로 뛰었다"며 평생을 이어온 '선수 스펙'을 자랑(?)했다. "운동을 잘하면 어디서나 인정받는다. 내겐 평생의 '프라이드'다. 스포츠에서 얻은 자신감이 리더십이 됐다"고 말했다. "한 종목을 배우면 다음 종목은 더 빨리 는다.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긴다. 지능과 순발력은 통한다. 머리 좋은 사람이 운동도 잘한다. 운동 잘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결단력도 생긴다. 순간순간 주저함 없이 판단해야 한다. 아나운서로 일할 때도 운동에서의 순발력이 큰 도움이 됐다."
딸의 스포츠는 가정의 행복으로도 연결된다. 최근 지역구에서 있었던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클럽 대회의 경험을 소개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집에 운동하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를 중심으로 스포츠 가족이 된다. 22개 팀이 모였는데 안나오는 아빠는 시쳇말로 '죽음'이더라. 딸이 운동을 하면 '딸바보' 아빠들은 더욱 절대적인 후원자가 된다. 딸이 뛰는 날이면, 아빠는 열일 제치고 응원을 가야 한다. 딸이 뒤뚱대면서 우당탕탕 골이라도 넣는 날이면, 문자, 메신저 전화통이 난리가 난다. 결국 가족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딸들의 스포츠는 이렇게 중요한 일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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