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이성열의 대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전날 패배를 갚아줬다.
한화는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지던 8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한 이성열이 상대 필승조인 이성민의 초구 체인지업(시속 134㎞)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역전 3점포였다. 경기 막판에 터진 이 홈런 덕분에 한화는 결국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며 4대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한화는 상대 실책 덕분에 선취점을 냈다. 2회초 2사 2루에서 주현상이 친 타구를 롯데 1루수 오승택이 실책으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곧바로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이 역전을 허용했다. 4회말 롯데를 상대로 2사 후 연속 안타로 2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화는 5회부터 박정진과 송창식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렸다. 기회는 8회에 찾아왔다. 1사 후 송주호가 기습번트 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 안타가 나오자 선발 레일리를 이성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성민이 나오자마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계속해서 1사 1, 2루 때 나온 대타 이성열에게도 초구에 역전 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전세를 뒤집은 한화는 7회 1사 후 나온 권 혁이 8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1사 후 롯데 황재균이 권 혁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려 재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권 혁이 아두치를 잡고 2사를 만들자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윤규진을 투입했다. 윤규진은 첫 상대인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강타자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고 1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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