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 이대호(33)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전날 호쾌한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지만, 이날은 무기력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9리에서 3할2푼2리로 하락했다.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를 상대해 3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 1사 1, 2루에 찬스에서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쳐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6회말 2사 때는 바뀐 투수 아키요시 아키를 만나 3구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9회 때는 외국인 투수 올란도 로만과 만나 2루 땅볼을 치고 말았다. 결국 이대호의 부진은 팀의 3대5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