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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의조는 패배의 멍에를 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중반 득점과 다름 없는 세 차례 찬스를 모두 놓쳤다. 이후 성남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계속하며 찬스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진 못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김기희의 집중력이 약해진 틈을 타 그대로 헤딩슛을 시도, 득점을 마무리한데 이어 5분 뒤에는 뛰어난 위치선정 끝에 권순태의 볼 키핑 미스를 득점으로 가로채는 등 골잡이의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3월 22일과 4월 4일 리그 연속골을 쏘아 올린 뒤 한동안 침묵했던 황의조는 이날 멀티골로 성남의 간판 공격수 임을 재입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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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내달 18일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 소집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단연 주목을 받을 만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아직 팀에서 좀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대표팀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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